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 많이 들어보고 마셔봤는데 이들의 차이점은 뭔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이들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보고, 각각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봅시다. 또 이들의 카페인 함량과 테아닌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요 :)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은 뭘까?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는 모두 같은 차나무에서 나는 잎이나 싹을 가지고 우려낸 음료입니다. 차나무는 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지고, 제주도와 같은 남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동백나무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다를까요? 찻잎을 가공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산화발효도'에 따라서 차를 구분합니다. 찻잎에 들어있는 산화효소 또는 미생물의 발효 에 의해 차의 성분에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어느정도로 산화되거나 발효되었는지가 차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지요. 그럼 하나하나 어떻게 제조하는지 특징은 어떤지 알아볼까요?
녹차
비산화차
녹차는 산화나 발효를 거치지 않은 비산화차입니다. 차를 그대로 두면 산화효소에 의해 산화가 일어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찻잎을 뜨거운 솥이나 통에 덖는 과정인 살청 작업을 거칩니다. 효소는 단백질 성분이어서 열을 받으면 활성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산화가 일어나지 않아 찻잎이 말라도 녹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홍차
산화차
홍차는 찻잎을 산화시켜 만든 산화차입니다. 녹차와는 반대로 홍찻잎을 만들때는 산화효소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살청작업을 거치지 않습니다. 녹차를 만들때도 잎을 비비는 과정이 있으나, 홍차를 만들때는 짓이기는 정도로 비벼 만듭니다. 그러면 잎의 세포벽이 깨져 산화효소가 더욱 더 활성화되고, 세포속 물질들이 산화효소와 더 많이 접촉되어 잘 산화됩니다. 효소가 작동하기 좋은 습도와 온도를 맞추면 더욱 산화가 잘 일어납니다. 산화를 거친 홍찻잎의 색은 짙은 갈색을 띱니다.
우롱차 (청차)
부분산화차
청차라고도 불리는 우롱차는 비산화차인 녹차와 산화차인 홍차의 사이 산화도를 가집니다. 산화도에 따라 매우 종류가 다양합니다. 찻잎을 따서 어느정도 산화가 일어나게 둔 다음 뜨거운 통에서 덖는 살청작업을 통해 효소를 비활성화시켜 산화도를 조절합니다.
보이차 (흑차)
후발효차
보이차는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 후발효차입니다. 먼저 살청작업을 통해 산화가 일어나지 않게 만든 다음, 미생물이나 효모균을 이용하여 발효시킵니다. 오랜시간 발효시키는 것이 핵심인데, 효모와 곰팡이가 작용하여 발효되면 검은색을 띠는 보이차가 만들어집니다.
녹차와 홍차 중 무엇이 더 카페인(Caffeine)이 많을까?
홍차가 녹차에 비해서 일반적으로 카페인 함량이 더 높습니다. 왜그럴까요? 홍차는 산화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찻잎을 짓이기기 때문에 녹차보다 세포벽이 더 깨져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찻잎 속의 성분들이 더 잘 우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사에 따른 제조 방식, 티백의 재질, 차의 채취 시기와 품종 등에 따라서 카페인의 함량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 잎일 때 채취할 경우 폴리페놀과 카페인이 더 많습니다.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테아닌(Theanine)
그렇다면 커피와 같은 함량의 카페인을 녹차, 홍차로 섭취하면 같은 효과가 날까요? 그건 아닙니다. 차에는 테아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있는데, 이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인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여 같은 함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더라도 녹차와 홍차를 마실 때 부작용이 덜합니다.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uivrR_bmW50
https://www.youtube.com/watch?v=arVjdOfja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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