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설사하고 마는 급성설사가 아니라 3-4주 이상 계속 설사할 때는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지사제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으나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있어 오래 복용하면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잦은 설사의 원인을 알아보고 계속 설사할 때 좋은 음식, 안 좋은 음식들을 알아봅시다.
만성설사, 잦은 설사, 물설사의 원인
설사는 보통 대장의 문제로 알고 있지만 소장의 문제인 경우가 더 큽니다. 우리가 하루에 마시는 물과 음식은 합해서 약 1-2L가량 위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위장을 거쳐 소장으로 가면 소장에서는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소화액들을 분비하게 됩니다. 침, 소화액, 위액 등이 하루 약 8L 가량 분비되기 때문에 우리가 섭취한 음식과 물을 합치면 소장에 도달하는 액체의 양은 약 8.2L가 됩니다. 이 중 6.7L가 소장에서 흡수되고 1.4L 정도가 대장에서 흡수됩니다. 즉 거의 대부분의 수분 흡수는 소장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주로 폭풍설사라고 하는 물설사는 소장성 설사에 해당하고, 찔끔찔끔 조금씩 잦은 설사는 대장성 설사에 해당합니다. 설사는 소장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흡수된 많은 물들을 알맞은 곳에 적절히 보내야 하는데 소장이 이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소장이 좋지 않으면 가스가 잘 차고 부종이 많습니다.
설사할 때 식이요법
그럼 설사할 때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미국에는 설사할 때 식이요법으로 BRAT Diet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62년 한 소아과의사가 만들었는데 소아청소년 환자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음식을 잘 못먹거나 구토할 때 효과가 있어 추천되고 있습니다. 이 식이요법은 에너지 흡수는 쉽고 빠르게 하면서 장은 쉬어주게 하는 방법이라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BRAT Diet는 B(Banana) R(Rice) A (Apple sauce) T(Toast)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것으로 핵심은 먹기에 부드럽고 흡수가 잘되며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이라는 것입니다. 먹었을 때 몸에 바로 흡수되어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대장으로 넘어가는 찌꺼기는 적어 장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애플 소스는 설탕과 사과를 함께 끓여 익힌 사과와 설탕의 당분이 몸에 흡수되어 에너지를 높여줍니다. 또한 바나나와 사과 같은 과일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있는데, 이는 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물을 흡수하여 변의 형태를 만들어줍니다. 설사할 때 식이요법의 핵심은 수용성 식이섬유와 소화가 잘되는 전분입니다.
홍차, 곶감
홍차는 이뇨작용을 해 과도한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항균작용이 있어 장 속의 나쁜 균들을 배출해 줍니다. 곶감 또한 수렴작용과 이뇨작용을 통해 지사제 역할을 합니다.
밤, 지장수
밤은 부종을 치료하고 수분을 처리하는 역할을 해 천연지사제로 불립니다. 밤의 속껍질인 율피를 이용해 율피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장수는 깨끗한 황토가루를 물에다가 끓인 후 식혀 굵은 입자들은 가라앉히고 위에 뜬 맑은 물을 뜻하는 것인데, 설사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누룽지
설사를 할 때는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피하고 흰쌀밥을 먹거나 흰쌀죽을 먹어야 합니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누룽지죽이나 누룽지밥을 먹는 것입니다. 누룽지는 쌀 속의 전분이 소화과정을 한 번 더 거쳐 단당류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설사를 자주 해서 에너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또한 탄화가 일어나면 흡착효과가 있어 장내 과도한 수분과 독소, 노폐물, 기름기를 흡착하고 해독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지사작용을 도와 설사를 완화시킵니다. 그러므로 물설사 멈추는 법으로 누룽지밥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할 때 먹으면 안되는 것
불용성 식이섬유는 스펀지처럼 변으로 물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물을 흡수하여 변의 부피를 크게 하여 배변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변비에 도움이 되는 식이요법입니다. 따라서 불용성 식이섬유는 설사를 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용성 식이섬유에 해당하는 음식은 통곡물, 견과류, 채소들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설사할 때 주의할 점
설사를 할 때는 탈수를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를 한다고 해서 흰 죽만 먹을 것이 아니라 맑고 짭짤한 동치미와 같은 국물을 함께 섭취하여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부족해진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계란찜, 두부조림, 감자조림, 소고기 장조림 등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는 반드시 부드럽게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죽은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오래 먹으면 에너지가 떨어지므로 단기간만 먹어주고 회복 정도에 따라 밥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추천
1. 율피차
탄닌성분이 풍부해 지사작용을 돕는 율피차 입니다 :)
2. 공주 햇밤
저는 설사할 때 밤을 삶아 먹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추천드립니다 :)
3. 누룽지
국내산 쌀 100%으로 만든 누룽지입니다. 물설사 후 누룽지와 쌀을 섞어 푹 끓인 후 자작하게 먹었더니 설사가 금방 나았었습니다. 꼭 푹 끓여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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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LMPPcjHFt18
https://www.youtube.com/watch?v=-NiM-pVM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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