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독소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당독소는 혈관 건강의 최대의 적이자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전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이 심혈관질환이다. 혈관은 산소와 영양소를 혈액과 함께 온몸으로 운반하는 통로이자 모든 순환의 근본이 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그러므로 혈관에 독이 되는 당독소는 꼭 피해야 할 음식이지요. 오늘은 당독소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당독소가 어떤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당독소란?
당독소는 영어 표기로 AGE(Advanced Glycated End produts)라고 불리며, 최종당화산물이라고도 합니다. 당독소(Glycotoxin)는 당과 단백질이 결합하여 변성이 된 것을 말합니다.
당독소의 원인
당독소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높은 온도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 속에 있는 당이 단백질이나 지방과 결합하여 생깁니다.
두번째는, 당질을 섭취했을 때 몸의 체온에 의해 당질이 지질이나 단백질과 결합하여 생깁니다.
따라서 음식은 높은 온도에서 노릇노릇 조리했을 때 음식 속의 단백질과 당이 결합하여 변성되면서 당독소가 생기게 됩니다. 튀기거나 구운 음식이 대표적으로, 튀김, 직화구이 고기, 구운 생선, 빵, 시리얼 등이 당독소가 높은 음식입니다. 같은 고기라도 수육으로 먹을때보다 직화구이 고기로 먹을 때 당독소를 훨씬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이지요.
당독소가 어떻게 나쁜 영향을 미칠까?
당독소는 한 번 만들어지면 스스로 분해되지 않습니다. 체내에 축적된 후에는 신진대사에 따라 당독소가 쌓인 세포나 조직이 교체되지 않는 이상 제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독소가 애초에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이러한 당독소가 잘 쌓이는 곳은 바로 콜라겐 섬유입니다.
콜라겐 섬유는 우리 결합조직(뼈, 피부, 힘줄, 연골 등)에 많이 존재하는 섬유로,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콜라겐은 피부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러나 콜라겐 섬유는 피부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관절, 연골 등을 만드는 조직이며 혈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러한 콜라겐 섬유에 당독소가 축적되면 원래의 탄력을 잃고 딱딱해집니다. 같은 원리로 혈관에 있는 콜라겐 섬유에 당독소가 쌓이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면서 노화되는 것이지요.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당독소와 결합하게 되면 우리 몸의 대식세포가 결합물을 잡아먹게 되고, 이는 거품세포(foam cell)로 변해 혈관 벽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렇게 벽에 쌓인 덩어리들이 점점 모여 커지면 혈관의 내벽을 좁게 하고 혈전을 생성해서 혈관을 막아버리게 됩니다. 이처럼 동맥경화의 주범은 당독소와 하나가 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독소가 일으키는 만성질환
당독소는 이렇게 결합조직의 콜라겐에 결합하기 때문에 각종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의 주범이 되는데요, 이러한 당독소가 일으키는 만성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골다공증
당독소는 뼈 속의 콜라겐 섬유에 작용하여 변형성관절이나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뼈의 콜라겐 섬유는 뼈 무게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데요, 뼈는 이 콜라겐 섬유를 기본으로 해서 칼슘과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딱딱한 결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뼈의 콜라겐 섬유에 당독소가 결합하여 쌓이면 이 미네랄을 붙잡고 있던 콜라겐들의 탄력성과 강도가 약해져 쉽게 터지고 끊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뼈가 딱딱해지면서 변형이 일어나거나 불규칙적으로 물러지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에도 당독소가 결합하여 미네랄 성분들이 붙지 못하게 방해하기 때문에 조골 능력이 떨어지고 서서히 뼈가 약해지게 됩니다.
백내장
앞서 당독소는 결합된 조직이나 세포가 교체되지 않는 이상 없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요, 우리 몸에는 평생 교체되지 않고 사용해야 하는 콜라겐이 있습니다. 바로 안구의 수정체를 구성하고 있는 '크리스탈린'이라는 단백질입니다. 이 단백질에 당독소가 축적되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백내장이 생길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치매
치매인 알츠하이머 병은 기억력, 판단력, 언어 능력 등 인지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질환으로, 베타 아밀로이드(beta-amyloid)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뇌세포에 축적되면 뇌의 신경세포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에서 당독소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뇌에서 당독소가 쌓이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뇌세포에 전달되었어야 할 당이 전달되지 못하고 뇌 혈관 속에서 혈액 속의 지방, 단백질과 결합해 당독소로 변성되어 축적됩니다. 이 과정에서 산화나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베타 아밀로이드 반점이 생기면서 알츠하이머 병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처럼 당독소는 인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암
우리 몸에서는 매일 약 1조 개나 되는 세포가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됩니다. 새로운 세포는 DNA에 저장된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생성되는데, 이 DNA에도 당독소가 쌓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DNA에 당독소가 쌓이게 되면 세포를 복제하는데 오류가 생기면서 암세포가 생겨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당독소는 암세포가 전이하는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2mfyUju8WM0
https://www.medicalreport.kr/news/articleView.html?idxno=220743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4542&cid=40942&categoryId=3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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