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버터 중에서도 풍미가 좋고 고급인 AOP 버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AOP 버터가 어떤 것이고,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지는지, 어떤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그리고 버터 보관법과 버터 발연점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고 좋은 AOP 버터 제대로 먹어봅시다 :) 아래는 저번시간에 포스팅한 좋은 버터 고르는법과 버터의 종류에 대한 글이니 참조해보세요!
2023.08.30 - [꼭 필요한 건강 상식/기름에 대한 모든 것] - 좋은버터 고르는법! 버터의 종류 - 천연버터 발효버터 가공버터 추천 총정리
AOP 버터란?
AOP는 'Appellation D'origine Protegee'의 약자로, 아펠라시옹 도리진 프로테제라고 부릅니다. AOP인증은 꼭 버터에만 한정된 인증방식은 아닙니다. 와인, 발사믹 식초, 올리브 등에도 적용되며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및 품질 관리에 대한 인증입니다. 프랑스는 버터 생산지로 유명한만큼 버터를 만드는 지역도 엄청 많은데요, AOP 인증을 받은 지역은 딱 3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 세 지역은 바로 이즈니(Isigny), 푸아트 샤랑트(Poitou-Charentes), 브레스(Bresse) 입니다. AOP 인증을 받는 과정은 엄청 까다로우며, 그 지역화경의 순수성, 전통과 역사, 전통 제조방식까지 모두 충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AOP 인증을 받은 버터는 믿고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주의할 점은 같은 이즈니 버터라도 AOP 인증이 달려있고 달려있지 않은 것이 있으니 꼭 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각 지역별로 생산되는 AOP버터는 글 아래부분에 추천해 두겠습니다 :)
올바른 버터 보관법
버터를 사고 그 상태 그대로 통째로 보관하면 버터가 마르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등 위생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버터에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생기게 되면 버터의 부드러운 물성 상 버터 전체에 곰팡이가 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버터를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거나 복통이 있을 수 있으니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발견되면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버터를 보관해야 할까요? 먼저 딱딱한 고체 상태의 버터를 실온에 30분 이상 놓아줍니다. 그리고 종이 호일을 꺼내 버터 단면의 크기만큼 잘라줍니다. 시간이 지나 버터가 조금 부드러워 지면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서 준비해줍니다. 세로로 한번 더 잘라 종이호일로 버터를 감싸줍니다. 그렇게 소분된 버터를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어 준비해줍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버터가 서로 달라붙지 않고 한 조각씩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위생적입니다. 뚜껑을 닫아 밀폐한 후에는 냉장보관 할 경우는 6-8개월, 냉동보관은 2년까지 가능합니다. 분할된 버터라도 오래 보관해야 하면 냉동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이 방법이 번거로우신 분들은, 지퍼백에 전분가루를 넣고 큐브로 자른 버터를 넣어준 뒤 전분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잘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그대로 냉동보관을 하면 전분가루가 버터가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해주어 하나씩 꺼내쓰기에 좋습니다. 한번 녹아버린 버터는 원래의 조직이 무너지고 수분이 한쪽으로 뭉치게 되므로 녹지 않도록 잘 보관하도록 합시다 :)
버터 발연점
버터의 발연점은 약 150-170정도인데, 버터의 순수함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버터를 순수하게 정제한 기버터Ghee Butter의 경우 발연점이 250도 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나 발연점이 높지 않기 때문에 버터를 튀김이나 고온에서 굽는 요리에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약한 불에서 풍미를 입히는 정도로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AOP 버터 지역별 추천
이즈니 지역 버터
1) 이즈니 가염버터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의 품질좋은 원유를 사용하여 만든 버터입니다. 이즈니 버터도 AOP인증을 받은 아주 유명한 제품으로 추천드립니다.
푸아트 샤랑트 지역 버터
1) 라콩비에트 가염버터
15g으로 소분되어 여러개 들어있는 라콩비에트 버터입니다. 버터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고 해요. 패키지가 정말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라콩비에트 버터는 다른 버터들보다 유통기한이 한달안으로 짧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2) 에쉬레 무염버터
라콩비에트 버터와 함께 버터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에쉬레 버터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풍미가 남달라 꼭 먹어봐야 할 버터로 손꼽힙니다.
3) 레스큐어 포션버터
서울 신라호텔에 빵과 함께 나오는 레스큐어 포션버터입니다. 소분되어있어 하나씩 요리할 때 꺼내쓰기도 좋고, 빵에 발라먹기도 좋은 가염버터에요 :) 호텔에서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찾아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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