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은 오랜 세월 동안 자연에서 온 건강 보조제이자 천연 감미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시중에는 진짜 꿀로 둔갑한 가짜 꿀도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벌에게 설탕물을 먹여 얻은 사양벌꿀, 과당시럽이 섞인 꿀이 그것인데요, 이런 가짜 꿀들과 천연벌꿀을 잘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진짜 천연벌꿀을 고르는 방법과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알려드리고, 믿을 수 있는 진짜 양봉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꿀과 설탕의 성분 차이
먼저 꿀과 설탕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봅시다.
설탕: 포도당과 과당 비율이 1:1입니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꿀: 포도당과 과당 비율이 3:4 입니다.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비타민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설탕보다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설탕의 당지수(GI 지수)는 100인 반면, 꿀은 80으로 설탕보다 낮지만 여전히 높은 혈당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꿀의 섭취량은 하루 한 스푼(20g 이하)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섭취해야 합니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 차이
마트에 꿀을 사러 가면 '사양벌꿀'이라고 적혀있는 꿀이 있습니다. 이 꿀은 가짜 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천연벌꿀과 사양벌꿀의 차이를 알아봅시다.
천연벌꿀
천연벌꿀은 꿀벌이 꽃에서 직접 채집한 꿀로, 미네랄과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 천연 성분이 풍부한 꿀입니다. 밤꿀, 아카시아꿀, 마누카꿀 등이 있으며 좋은 꿀은 항산화, 항염 효과로 혈관 건강을 개선하고 간을 보호하며 면역력을 강화시킵니다.
사양벌꿀
사양벌꿀은 꿀벌에게 설탕물을 먹여서 만든 꿀입니다. 꽃에서 온 천연 성분의 거의 없고, 당분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설탕과 크게 다르지 않고 항산화 효능도 낮습니다.
천연벌꿀과 사양벌꿀 구분법
식약처는 2017년부터 사양벌꿀 제품에 '사양벌꿀'임을 명시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그러므로 제품 라벨에서 '사양벌꿀'이라고 적혀있는지 꼭 확인하고 이런 제품을 피하도록 합니다. 또한 탄소 동위원소비를 명시한 상품을 선택합니다. -23.5 이하이면 천연벌꿀, 그 이상이면 사양벌꿀입니다.
꿀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인
밀원(꽃의 종류)
꿀의 품질, 영양성분, 맛은 꽃의 종류인 밀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국내 꿀로는 아카시아꿀과 밤꿀이 있고, 해외 꿀에는 뉴질랜드의 마누카꿀, 호주의 유칼립투스꿀, 프랑스의 라벤더꿀이 있습니다. 밀원이 분명한 꿀은 꽃의 종류에 따른 특정 효능을 기대할 수 있어 신뢰할 수 있습니다.
양봉꿀 vs 야생꿀
양봉꿀: 양봉꿀은 특정 꽃이 피는 시기에 벌을 그 지역으로 이동시켜서 채밀한 꿀입니다. 한 종류에서 얻은 꿀이라 품질이 일정하며 비교적 안전합니다.
야생꿀: 꿀벌이 다양한 꽃에서 채밀한 꿀로, 밀원이 분명하지 않아 성분이 일정하지 않고 간혹 독성 물질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양봉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품질 보증
우리나라에서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꿀의 품질을 평가해 등급으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품질평가를 받는것이 필수는 아니므로 여기서 받은 '품질 보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소동위원소비
꿀의 탄소동위원소비는 꿀의 천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천연벌꿀: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
사양벌꿀: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상
꿀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
가짜 꿀 주의
호주 맥커리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산 꿀의 약 52%가 과당 시럽이나 설탕이 섞인 가짜 꿀이었습니다. 시럽이 섞인 꿀은 천연벌꿀의 효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라벨과 원재료를 확인하고 천연벌꿀 100%를 고르도록 합시다.
꿀물 음료 주의
시중에서 판매되는 꿀물음료에는 꿀은 극소량 들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액상과당이 주성분인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설탕 음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정화 현상
꿀을 오랫동안 보관하면 하얗게 굳는 결정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포도당 함량이 높은 꿀에서 자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문제가 있거나 상한 꿀이 아니니 안심하고 섭취하세요.
꿀 섭취 시 주의사항
아무리 몸에 좋은 꿀이라고 해도 높은 당지수를 가지고 있으므로 고지혈증 환자나 당뇨 환자는 소량만 섭취해야 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또한 벌이나 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꿀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1세 미만 유아에게는 보툴리누스 독소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섭취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좋은 꿀 고르는 법
1. 라벨 확인
천연벌꿀인지, 사양벌꿀인지 꼭 라벨에서 확인해서 천연벌꿀을 고르도록 합니다.
2. 탄소동위원소비
탄소동위원소비가 -23.5인 천연벌꿀을 선택합니다.
3. 밀원 확인
특정 꽃에서 채밀한 꿀인지 확인합니다.
4. 양봉꿀 확인
야생꿀은 밀원의 출처가 명확하지 않아 안전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양봉꿀을 선택합니다.
5. 품질 보증마크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인증이나 공식 품질 보증 마크를 확인합니다.
6. 유명 브랜드
믿을만한 꿀 전문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인지 확인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꿀은 뉴질랜드의 마누카꿀입니다. 마누카꿀에 대한 모든 정보와, 진짜 좋은 마누카꿀 제품은 아래 포스팅에 첨부해 두었으니 아래 포스팅을 꼭 참조해 보세요 :)
좋은 천연벌꿀 추천
위의 진짜 좋은 꿀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꿀만을 들고 왔습니다. 아카시아꿀과 밤꿀로 500g, 1kg 두 가지의 옵션이 있습니다. 6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한국양봉농협의 꿀로, 축산물품평가원의 전수 및 봉인 검사에서 합격한 상품만 상품화를 하는 벌꿀 등급제를 도입했습니다. 생산자 이력을 조회할 수 있으며 벌꿀 소분업 HACCP 지정업체인 한국양봉농협 꿀입니다. 탄소동위원소비 -23.5 이하로 천연벌꿀임을 인증합니다.
1. 한국양봉농협 아카시아꿀
2. 한국양봉농협 밤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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